- 감독 : 곽경택
- 배우 : 주진모 / 박시연 / 주현 / 김민준
- 장르 : 드라마 / 액션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시간 : 104 분
- 개봉 : 2007-09-19
- 국가 : 한국
'태풍'을 보며 두 번 다시는 곽경택 감독의 영화를 안 보리라 다짐을 했건만....'사랑'이라는 영화가 개봉하자마자 봐버렸다. =_=
진부할 것이라는 것도....뻔한 사랑이야기가 될 것이라는 것도 알면서, 왜 그렇게 이 영화가 끌렸는지 모르겠다.
어찌되었든 직접 확인 해 본 '사랑'은 역시나 예상대로 진부하고, 뻔했다. 첫 눈에 반한 여자아이를 위해...자신의 모든걸 내 던지는 한 남자의 이야기는 전혀 새로울 것이 없었다.
하지만, 새롭지 않은 이야기를 곽경택 감독은 너무도 매력적으로 풀어냈다. 뭐랄까...굳이 말하자면, 뜨거운 무언가를 가슴에 담은 그런 느낌...멋부리지 않은 강렬한 드라마가 보는이로 하여금 뭉클한 감정을 느끼게 해준다. 이런게 연출력이라는 건가? ㅡ_-b
그리고 '친구'에서도 그랬지만, 강렬한 드라마를 표현하는데에는 부산사투리가 정말 제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억센 억양으로 표현되는 투박하지만 강한 여운을 남기는...부분은 부산사투리가 아니었다면 그 느낌이 온전히 전해지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 영화의 매력 중에 또 하나는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력도 포함된다. 주진모는 확실히 이번 작품으로 인해서 '미녀는 괴로워'를 포함한 전작들에서 보여준 들러리 이미지를 벗어나, 연기력을 갖춘 주연 배우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는 생각이 든다. 거칠지만 순수하고, 처절하리 만큼 어긋나버린 삶 속에서도 자신의 하나뿐인 사랑을 위해 헌신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정말 잘 표현해 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이 영화로 인해 배우로서 또 다른 인생을 시작한다고 여겨지는 인물...김민준. 연기력은 둘째치고..발성부터 잘못되었다고..드라마만 시작하면 욕을 먹던 김민준의 변신은...대단히 인상적이다. 그리 많은 장면에 나오지 않지만, 그가 등장하는 한 씬 한 씬 마다 사악함이 전해질 만큼 발군의 연기력을 보여준다. 특히, 미주를 겁탈하던 건달 '치권'의 모습은..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곽경택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자신의 주특기-사람냄새 물씬 나는 따땃한 영화만들기-를 십분 발휘했다. 거칠지만 리얼함이 묻어나는 액션스타일과 간간히 나오는 유머러스한 장면, 배우들의 인상적인 연기 등은 영화의 흡입력을 UP~시켜주기 충분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이 영화 '사랑'은 제목만큼이나 진부했고, 뻔한 이야기였다. 하지만 쿨~한 사랑이 대세인 요즘 '사랑'에 대해서 기교를 부리지 않고 투박하게, 때로는 강렬하게 표현한 이 영화가 나는 참 마음에 들었다.
p.s. 촌철살인의 대사들...
#1. (미주와 다시 만났지만...또 다시 엇갈린 인연을 원망하며...)
인호 : 지랄 같네.....사람인연.....
#.2 (미주 때문에 모든걸 포기하려는 인호를 안타깝게 여긴 회장님이 '여자는 순간이다'이라고 설득하자..)
인호 : 어르신.....지는 아닙니더......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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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신..
하핫;; 부끄럽군효 =_= 수정했습니다. 말씀감솨~
역시 김민준이 잘 해냈군요. 당분간 악역 연기 좀 더 하면서 지난 과오를 청산하길.
ㅋㅋㅋㅋ 지난 과오의 청산이라...아~주 적절한 조언이십니다.
이번 영화에서 김민준은 정말 배우로서 굳~이었습니다. =_=